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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아이비칼럼

자가 모발 이식 수술로 가발을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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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포츠투데이 작성일01-07-24 00:00 조회1,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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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덕의 휴먼&아트] 탈모

“날이 더워지면서 머리에 쓴 가발 때문에 머리 속에서 불이 납니다.”
최근 내원한 20대 초반 젊은 회사원의 호소다.
실제로 진찰을 해보니 그의 머리 속은 온통 땀띠투성이었다.
사실 그의 탈모증세는 가발을 써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자신이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가발을 사용하기 시작했단다.
모든 치료에는 ‘시의적절’한 치료법이 있기 마련이다.
그처럼 본인 스스로 판단하여 혼자 처방한다면 탈모 상태가 좋아질 수 없다.

탈모 초기에는 ‘프로페시아’라는 먹는 대머리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미녹시딜
제제를 두피에 발라주면 탈모가 중지되거나 머리카락이 다시 나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약제를 이용하여 치료할 때는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
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탈모증 환자들이 초기에 이런 약물치료에 실패하는 이유는 효과가 없
다고 성급하게 판단.치료를 중도 포기하기 때문이다.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탈모증.즉 완전 진행형 탈모증은 자가모발 이식수술 외
에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많은 사람들이 ‘과연 옮겨 심은 머리카락이 잘 자
랄 수 있을까’하고 걱정하지만 자가모발 이식수술의 효과는 뜻밖에도 ‘환상
적’이다.
노년에도 절대(?) 빠지지 않는 뒷머리카락을 이식해 본인이 원하는 부위에 옮
겨 심어주므로 뒷머리 본래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새로 옮겨진 부위에서도 평
생 성장하기 때문이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근거없는 풍문에 몸을 맡기지 말고 지금이
라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고 자신의 두피상태에 가장 알맞은 치료법을 찾아볼
일이다.
탈모증 치료에 경험이 많은 전문의가 의외로 주변에 가까이 있음을 아는 순간부
터 가발 착용자들은 이 무더운 여름이 시원하게 느껴질 것이다.(02-543-5511)

/조 성덕.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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